고혈압 당뇨, 생활 습관 개선으로 치료해야
관련링크
본문
최근 일본의 인터넷 매체 ‘야후’는 최근 판에서 생활 습관 병인 고혈압, 당뇨 등에 무조건 신약이 좋은 것은 아니고 약보다는 생활 습관의 개선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일본 '야후'에 의하면 현재 일본에는 4,000만 명에 달하는 고혈압 환자가 있다. 매년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혈압을 낮추는 약은 의약품 매출 금액의 늘 상위를 차지한다. 가장 새로운 약으로는 앤지오텐신 Ⅱ 수용체 길항 약(ARB)이 있다, 혈압 상승 호르몬이 혈관에 작용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으로 치료효과를 보이는 약으로 고혈압 환자들의 관심이 높다.
일본 니가타 대학 명예교수 오카다 마사히코 박사는 "ARB의 효과는 기존 약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와 거의 같지만 총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증명되지 않았다. 비싸며 거대 제약 회사의 최대 매출 약품이지만 그동안 사용된 값싼 약보다 뛰어난지는 의문이다. 사실 신약은 비싸고 검증도 덜 돼 부작용도 염려된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쓰이고 있는 약은 역사가 긴 만큼 나름대로 많은 검증이 이루어졌다고 볼수 있다. 약값도 싼 편이고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하지만 어떤 강압제도 먹으며 안심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라고 말한다.
이어 "혈압 약을 먹는다고 수명은 늘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장기간 복용하면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당치가 점차 높아지는 등의 부작용도 나타난다. 나이가 많고 혈압이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그것을 무리하게 약으로 낮추는 것은 위험하다. 강압제로 뇌 출혈의 위험이 떨어진다 해도 다른 사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디까지나 생활 습관의 개선이 우선이다, 약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여긴다. 중증 환자 이외는 가급적 약을 먹지 않고 생활 습관을 바꿔 치료하도록 권한다.
올해 5월 일본 당뇨병 학회와 일본 노년 의 학회에서 노인 당뇨병의 혈당 컨트롤 목표가 발표되면서 약이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기준에 이용되는 HbA1c값 관리 목표 치가 크게 완화됐다. 지금까지는 HbA1c값이 일률 ‘6.5%이상’에서 고 혈당과 보고 약의 복용이 상식으로 알려졌다. 새 기준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 연령이나 건강 상태, 사용하고 있는 약의 종류에 따라서 7.0~8.5미만으로 분류해 보다 세밀한 개별 치료를 하게 된 것이다.
약 950만명을 헤아리는 일본 당뇨병 환자 중 약 3분의 2는 65세 이상으로 보인다. 이번에 고령자의 목표가 완화된 것은 투약에 의한 중증 저혈당을 예방하면서 치료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카다 마사히코 박사는 "중증화한 당뇨병 환자는 다르지만 적어도 초기 단계의 사람은 약을 먹을 필요는 없다. 당뇨 약은 모두 매우 잘 듣습니다만, 약에 의해서 혈당치를 낮추다 보면 사망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널리 쓰이는 슬포닐 요소제(SU제)는, 고령자에게 위험한 저혈당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한편 저혈당을 별로 내지 않겠다고 하고 주목 받고 있는 것이 DPP-4억제제. 혈당치가 상승했을 때에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 하지만 이 것도 총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게다가 SU제와 비그아나이도의 병용으로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치료 약을 복용할 때는 의사와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고지혈증의 치료 약은 스타틴 계열로 불리는 약이 널리 쓰인다. 특징은 LDL( 나쁜)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잘 내려가는 것. 그러나 장기간 복용으로 신장 병의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는 지적도 있다. 또 근육 세포가 녹는 횡문근 융해증의 부작용도 지적되지만, 이는 극히 드문 경우다.
한편 생활 습관 병의 진전이 원인인 뇌 경색이나 심근 경색을 예방하려면 이른바 혈액을 묽게하는 약이 일반적으로 이용된다. 와파린 등의 항 응고제와 크로피도그렐 등의 항 혈소판제에는 뇌 경색이나 심근 경색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혈액이 굳어지는 것을 감소시킴으로써 뇌 출혈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결과적으로는 사망률을 낮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어째든 생활 습관병은 생활 습관의 개선으로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출처 = 시니어신문(http://www.seniorsinmun.com)